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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김우석 부사장을 임명했다. 한화 CFO는 그룹 전반 재무전략 관할하는 주요 보직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측근으로 통하는 김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 등을 관할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전략부문 재무실장(부사장)으로 김우석 전 한화컨버전스(옛 에스아이티)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전략부문 재무실장은 이 회사의 CFO 자리로 한화는 물론 계열사 전반의 재무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경영진단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재무통이다. 그는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3세들의 승계작업과 계열사 관리 등을 관할하는 역할을 했다. 2012년 중순부터 2015년 중순까지 특별한 직책이 없다가 2015년 12월 한화테크윈 임원(상무)으로 발령이 났다. 한화테크윈에서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치다 2019년 한화컨버전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컨버전스는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3세들이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한 회사다. 한화컨버전스는 한화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지분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25%),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25%)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업체다.

그는 김동관 부회장과 밀접한 계열사에서 근무하면서 오너들과 관련한 여러 거래를 관할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에 대응한 재무전략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김익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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